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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생리하면 감옥?’ 사실일까?|현지 규정 정리해보니

by goday 2025. 4. 14.

 

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리 중인 여성이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전통 종교 관습을 오해한 루머에 가까우며, 실제로는 감옥에 가는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발리 관광청 공지의 진짜 내용은?

2025년 3월 24일,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청은 “질서 있는 관광문화 확립”을 위한 새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그중 ‘사원 출입 규정’ 항목에 아래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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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인 여성은 힌두교 사원에 출입할 수 없다.”

이는 발리 지역 특유의 힌두교 전통 관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종교적 성지의 ‘영적 순수함’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사원 출입 제한 = 감옥? ▶️ 사실 아님!

생리 중인 여성의 사원 출입 제한은 종교적 예절 및 권고사항이지, 법률로 명시된 형벌은 아닙니다.

실제로 관광청 공지에서도 감옥형을 경고한 조항은 사원 출입과 관련된 것이 아닌 마약·밀수·관광세 미납 등 범죄 행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즉, 생리 중 사원에 출입했다고 해서 처벌이나 구금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며, “감옥행”이라는 표현은 과도한 왜곡입니다.

🕌 힌두교 사원의 출입 기준

발리의 힌두교 사원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출입을 제한합니다

  • 생리 중이거나 출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여성
  • 심신의 질병을 앓고 있는 자
  • 장례식 참석 후 정화 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등

이는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전통 문화의 일환이며, 신성한 장소의 ‘정결’을 유지하기 위한 종교적 규칙입니다.

🌍 문화적 이해가 필요한 이유

인도네시아는 전체적으로 이슬람이 주류이지만, 발리는 힌두교가 지배적인 지역입니다.

각 종교와 지역마다 여성의 생리에 대한 관념은 다르며, 이는 단순한 차별이 아닌 종교적 금기와 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관습들도 점차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여성의 권리와 존엄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확한 여행 정보를 확인하고, 문화적 오해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